케이블TV협회 "방송콘텐츠 온라인 수출길 열었다"

2011-07-22     매일일보
[매일일보비즈]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방송콘텐츠 유통시스템을 통한 첫 해외수출 사례가 나왔다.

지역MBC슈퍼스테이션은 온라인 콘텐츠거래소인 디지털콘텐츠유통시스템(DDS)을 통해 MBCNET의 방송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에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DDS'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웹사이트에 등록해 전 세계 방송사 및 콘텐츠 배급사에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든 B2B(기업간) 콘텐츠거래소다.

DDS에 등록된 콘텐츠는 국내·외 방송사 및 배급사가 프로그램 검색과 시청, 선택 과정을 거쳐 최종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형 방송사나 제작사는 물론 그동안 직접 수출에 나서기 어려웠던 중·소규모 제작사나 방송사들도 해외시장을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MBCNET이 수출한 프로그램은 '좌충우돌 두남자의 만국유람기'로 20대의 젊은 연극인들이 세계 여행을 하며 겪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은 세계 여행지 소개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강중묵 MBCNET 사장은 "그동안 주로 오프라인 배급망을 통해 프로그램 수출을 해왔으나 온라인 거래소의 유용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자사 방송콘텐츠 해외 수출에 DDS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