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가맹점 수백개 뻥튀기' 정황…공정위 직권조사 착수
2016-11-04 김보배 기자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가 가맹점 수를 과장한 정황이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4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의 신고를 받고 제너시스BBQ 본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공정위는 현재 BBQ가 많게는 수백 개의 가맹점을 부풀려 정보공개서 내용을 조작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BBQ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맹점 1709개, 직영점 21개 등 최다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해왔다.공정위는 제너시스BBQ에 가맹점별 실제 주소와 대표자 이름, 전화번호 등 세부 자료를 요청했으며 BBQ 측은 지난 2일 관련 내용에 대한 소명서를 공정위에 제출한 상태다.공정위는 “최대한 신속하게 소명서 등 관련 자료를 검토,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를 거짓으로 등록하면 공정위가 해당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가맹본부는 최장 60일 동안 신규 가맹점 모집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