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엘리베이터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

2010-07-22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0일 현대엘리베이터(주)(이하 “동사”)가 발행예정인 제27-1회, 제27-2회의 무보증증회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신평의 이번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승강기 부문의 시장지위 강화 및 이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양호 △국내 승강기 시장의 침체로 인한 사업여건 저하 △현대상선 등 투자자산의 가치 및 계열 신용도 △동사 및 관계사의 경영권 방어에 따른 자금유출과 재무적 부담 등이다.

현대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인 동사는 1984년 후발업체로 승강기 사업에 참여하여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등과 더불어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있으며 주차설비, 물류시스템, 스크린도어 등의 사업기반도 안정화되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의 위축과 업체 간 경쟁심화 등으로 인한 승강기 업계 전반의 영업환경 저하에도 불구하고 과점적인 내수 시장지위,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점유율 확대, 수출 비중 증가 등을 바탕으로 승강기 부문에서 양호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시스템 및 승강장 스크린도어(PSD) 부문 등도 안정적인 매출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내수 승강기 수요의 성장 한계와 주요 원자재가의 등락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다소 저하되었으며 이는 현금창출력의 개선에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2004년 이후 동사와 관계사인 현대상선의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외부차입이 확대되었으며 추가적인 자금소요 가능성 또한 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나, 현대상선 등의 보유주식 가치, 그룹 신용도 등을 감안한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대상선의 경우 안정적인 시장지위 및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하며 동사의 신용도 제고에 기여하였으나, 해운경기 침체에 따른 영업가변성과 주가 변동 등으로 동사의 영업외수지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한신평은 21일 우리투자증권(주)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 후순위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Outllook을 변경하고, ㈜한화건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 현대엘리베이터㈜는 A(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Issuer Rating 신용등급은 A(Watchlist-미확정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평가하고, 벽산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C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