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익 7260억 '사상 최대'
2011-07-22 이황윤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조4542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 당기순이익 5548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기 대비 9.8%, 전년 동기 대비 35.2% 올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6.3% 올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기 대비 14.5% 떨어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에 대해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TV 시장 수요가 견조했다"며 "이 같은 호조 속에서 높은 생산수율 및 최고의 품질로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ED 백라이트 LCD, 3D, IPS(In-Plane Switching)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한 요인"이라고도 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데 대해서는, "외화 부채가 있었는데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바뀌면서 기존 회계기준 대비 환차손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기 대비 약 5% 증가한 645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3%,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용 패널이 19%, 모바일용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 패널이 5%를 차지했다.
2분기 평균 가동률은 풀가동 수준을 유지했다. 완제품 재고일수는 2주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863달러를 기록, 전기 대비 3% 상승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2116억 원 규모다. 부채비율은 107% 수준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분기에는 유럽재정 위기와 일부 거래선들의 재고 조정 부담 등이 있으나, 계절적 요인과 LED TV 시장의 성장세 등의 요인으로 LCD 수요의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적기준 출하량은 10%대 초중반의 증가를 예상한다"며 "판가는 전기 대비 점진적인 하락이 전망되나, 재고부담이 점차 해소되면서 9월을 전후해 가격 안정 또는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이번 2분기 안정적인 경영성과의 가장 큰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