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박스권 등락 반복...1204원(0.6원↓)
2010-07-22 온라인뉴스팀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204.6원)보다 0.6원 낮은 1204.0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지만 여전히 박스권을 이탈하지 않고 있다. 환율은 지난 8일부터 보름동안 1200~1220원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08.5원으로 3.9원 상승 출발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경기 관련 발언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를 불렀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상원 통화정책 보고를 통해 미국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역외세력이 달러를 샀다. 은행권도 달러를 샀다. 국내증시 약세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환율은 장중 1210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오후 2시께 하락 반전했다. 환율이 오르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왔다. 달러 손절매도 물량까지 나왔다. 결국 환율은 1204원에 도달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해외 뉴스에 따라 갭업 또는 갭다운 출발하긴 하지만 장중에는 철저히 결제수요나 네고물량 등 수급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은행권이나 역외세력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환율은1200~1220원에 묶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변 연구원은 이날 오후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세계 경기둔화 우려감이 증폭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