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금융시장 관련 회의...외화유동성·위험요인 점검
2017-11-09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은행장들이 9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겨로가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은행장들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주재로 금융시장 상황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외화 유동성을 비롯해 가계대출 등 미국 대선 결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시장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점검했다.금융당국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은행 등에 외화유동성 상황과 건전성을 점검해 대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현재 주요 시중 은행의 외화 유동성 비율은 감독 규제 기준(85%)을 웃도는 100% 이상 수준이다.은행장들은 또 가계대출 등을 관리하면서도 중소기업이나 서민 대출을 무리하게 축소하지 않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당국이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논의한 사안에 대해서도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은행장 회의에는 국민, 신한, 하나, 씨티, SC제일, 농협, 우리 등 11개 은행이 참석했다.은행장 회의가 열린 바로 옆 방에서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당국은 미국 대선 결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대선 결과는 오후 1∼2시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