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유가 상승, 유럽경제 호조·달러화 약세 영향

2010-07-23     허영주 기자
[매일일보비즈] 22일 국제유가는 유럽 경제 호조, 미 증시 상승,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74/B 상승한 $79.30/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45/B 상승한 $77.82/B에 마감했으며, 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제기가 반영되어 전일대비 $1.23/B 하락한 $72.43/B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산업생산지수의 상승으로 유럽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으로, 유로존(16개국)의 7월 구매관리지수(PMI)는 56.7로 전월(55.6)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제조업 및 서비스업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석유수요 증가 가능성 제기됐다.

여기에 더해 주요 미국 기업들의 상반기 중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도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01.77(1.99%) 상승한 10,322.30, S&P500지수는 24.08(2.25%) 상승한 1,093.67에 마감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버냉키 의장이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 전까지는 낮은 이자율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달러환율은 $1.2891/유로로 전일($1.2756/유로)대비 1.05% 상승(가치 하락)했다.

한편, 미 멕시코만에서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이 향후 허리케인으로까지 발전하여 석유생산 시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NHC)는 22일 바하마 인근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되었으며, 열대성 폭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