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억새 산책길” 11일부터 시민 개방
2016-11-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하류 마장2교~용답역 구간에 만든 물억새 산책길을 오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약 한달 간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물억새는 물가의 습지에서 자라는 억새를 말한다. 무리 지어 자라며 줄기가 하나씩 바로 서는 것이 특징이다. 청계천 산책길 물억새의 높이는 약 1m정도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2013년 한차례 청계천 물억새 산책길을 조성해 개방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물억새 산책길은 3.000㎡규모로 폭은 1.2~1.5m, 길이는 약 400m의 오솔길이다. 지하철 2호선 용두역(동대문구청) 4번 출구에서 고산자교 아래쪽으로 5분거리다. 용답역에서 내린다면 청계천 방향으로 내려오면 된다.
물억새 산책길은 철새보호구역으로 청둥오리, 고방오리, 왜가리 등 겨울철새도 구경할 수 있다.
물억새길 건너 한양대 방향으로 걷다보면 탐조대와 망원경이 설치돼 겨울 철새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물억새 산책길에 오시면 바람에 흔들리는 물억새와 잔잔히 흐르는 청계천 등 도심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접하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계천을 시민여러분들의 힐링을 도울수 있는 가치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