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한국·중국, 안주하면 안돼"

2011-07-23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한국과 중국이 최근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경제 장관 회의'에 참석해 오찬사를 통해 "아시아 경제, 나아가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숱한 난관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아시아의 빈곤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절대 규모면에서는 여전히 타 대륙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높은 수출의존도, 취약한 기후변화나 자연재해 대응능력, 미흡한 사회안전망, 낙후된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아시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수출과 내수의 균형적 발전 전략, 금융안전망 구축, 빈곤인구 감소, 기후변화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야 한다"며 "그 한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한국과 중국은 앞으로 한·중 FTA의 사전협의나 한·중·일 투자보장협정 체결 등의 노력을 통해 양국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한층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올 11월 개최되는 G20 서울 정상 회담, UN 기후변화 협약 멕시코 총회 등에서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