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공예 기풍과 특질 한눈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서 오는 11월 13일까지

2017-11-1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대한민국 전통공예를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이 11일 오후 2시, 한국문화재재단 소속 국악단 '하늘소리'의 '아리랑 Ethos'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재청장, 전통공예는 옛사상과 전통이 배어있는 세계인류의 문화자산 강조

이날 개막식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인삿말을 통해 "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함께 모이는 2016년 큰마당과 새로운 판을 열었다"면서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무형문화제대전을 성대한 잔치판으로 만들어 주신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치하했다.
이어 나청장은 "산업시대의 공산품이 비록 삶을 풍요롭게 해주지만 아프리카, 동남아 오지의 전통수공예품에 세계인들이 10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전통공예는 옛사상과 전통이 배어있는 세계인류의 문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한곳에 모은 첫 종합전시 체험 행사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매년 열리는 무형문화재관련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한데 모은 종합전시행사로 우리 전통미의 고유한 특질을 재확인하고 전통공예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자리이다.이번 행사의 주제는 'Korean Ethos' 로 우리만이 가진 아름다움의 기풍과 특질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무형문화대제전 전시장은 △ 한국의 고유한 미와 특징을 확인하는 '주제관' △ 최고의 공예기술을 보유한 인간문화재 작품으로 구성된 '국가무형문화재관' △ 전국 지자체가 지정한 기능보유자들의 공예품을 전시하는  '시ㆍ도 무형문화재관' △ 전통공예 지원사업을 펼치는 기업과 단체를 소개하는 '기업 협업관' △ '단체관'과 2012년 부터 일본전통 장인과 공방이 함께하는 'Japan Creative 관'으로 꾸며졌다.또한 차세대 전통공예 신진작가의 산실인 '대한민국 전승공예품 대전관', '1세대 보유자 아카이브관'과 섬유소재를 다룬 '소재관'으로 구성됐다.이날 개막식 행사에서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기능과 이름을 한 사람씩 불러가며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해 전시장을 가득메운 관람객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제41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시상식에서는 김정호 作'삼조승찬신심명'이 대통령상을, 고정민 作 '약사불회도,함'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국립무형유산원장상 등이 차례로 수여 됐다.이날 함께 치뤄진 제 46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시상식에서는 단체상으로 경기도가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한편, 개인상에는 경기도 김상인 作 '백자테이블세트'가 대통령상을 수상 하는등 한바탕 축하잔치가 펼쳐졌다.
시상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서도식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전시작품을 둘러봤다.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협업에 참여한 스위스 시계명가 '바쉐론 콘스탄틴' 전시코너에 들러 2015년 협업작품 '어보', 2016년 협업작품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일본 장인들의 전시부스를 돌아봤다.
'제1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오는 11월 13일 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