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일 시민 귀가편의 위해 대중교통 막차연장
시민들 집회장소 쓰레기 한데 모아놓는 성숙한 시민의식 내보여
2017-11-1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12일 도심 집회 참여 시민의 늦은 귀가가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귀가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30분 연장했다고 13일 밝혔다,먼저 주요 집회 개최지인 시청, 광화문, 경복궁역 등을 경유하는 1호선, 2호선, 3호선, 5호선의 막차시간을 대기 중이던 비상열차 투입과 배차간격 조정을 통해 30분 연장했다.다만 환승역에서 타 노선으로의 환승은 되지 않으니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1호선 시청역 동묘행 24시 30분, 2호선 시청역 성수행 24시 30분, 3선 경복궁역 구파발행 24시 30분, 5호선 광화문역 왕십리행 24시 21분에 막차가 출발했다.
세종대로, 율곡로, 종로 등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버스 64개 노선에 대해서도 막차시각(출발지기준)을 평소 23시 30분 → 24시로 30분 연장해 집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집회장소에 버려진 쓰레기를 한데 모아 가즈런히 정리하는등 예전과 사뭇다른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집회에 참여한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 막차연장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던 12일 민중총궐기는 청와대 앞 내자동 사거리부근에서 12일 늦은시간 까지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했지만 경찰측의 강제 해산으로 큰 충돌없이 끝났다.경찰은 이번 집회와 관련해 23명의 시위자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크게 다치거나 법을 위반한 사람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예전과 다른 평화시위와 집회문화가 정착돼 가는 현상으로 나타났다.한편 집회를 추최한 민주노동조합총연맹측 관계자는 "12일 국민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정부측의 바람직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에도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