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朴대통령의 7시간, 고발로 진상규명할 것”

“의심·비난에도 당시 행적 못밝히는 건 기겁한 ‘딴 짓’ 했다는 것”

2017-11-13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야권잠룡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과 관련 박 대통령 고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대통령은 처벌불능이라 웃음거리가 될까봐 고발을 임기 후로 미뤘는데, 탄핵할 상황이라 탄핵사유를 추가하고 좀 더 일찍 책임 추궁을 하기 위해 고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와 관련한 상황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대응에 미흡했던 것을 두고 여론에서는 ‘굿 판을 벌였다’, ‘시술으르 받았다’는 식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그는 “의심과 비난을 무릅쓰고 참사 당시 행적을 못 밝히는 건, 구조책임자인 대통령이 구조방치로 304명을 죽인 사실보다 더 기겁할 ‘딴 짓’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한데 그 ‘딴 짓’은 대체 뭘까요”라며 의문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이 시장은 “대통령의 제1의무는 국민생명을 지키는 것이니 세월호 침몰시 구조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조지휘를 해야 할 그 긴박한 ‘7시간’의 행적을 못 밝히고, 진상조사를 방해하고, 온 국민이 방송만 보고도 아는 ‘수백명이 배 안에서 못 빠져온 채 침몰’된 사실조차 몰랐다는 건 사고상황파악 및 구조지휘가 아닌 딴 짓을 하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또한 “5000만의 의심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밝힐 수 없는 딴 짓은 구조책임자가 304명의 수장을 방치했다는 것보다 더 비난받을 짓이라 추정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납득이 어려운 딴 짓을 하면서 직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고 업무상과실치사죄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 시장은 “제2의 ‘광주사태’인 세월호 참사의 진상과 책임을 가리는 게 민주공화국의 출발”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