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수요자들 입주도 꼼꼼히 따져요”
하지만 분양 당시 입주까지 꼼꼼히 살피기란 여간 쉬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 우리나라 주택분양의 방식이 대부분 선분양 후시공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 시 모델하우스와 책자를 통해 알 수 있는 정보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똑똑한 수요자들은 입주도 꼼꼼히 따져 집을 산다.
스피드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2~3년 전 주택시장이 호황일 때 분양받는 수요자들 중 입주시점이 다가와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하자로 인해 분쟁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입주도 꼼꼼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최근 부동산 거래시장이 없어 기존 집을 팔지 못해 입주를 미루는 수요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혜택들이 제공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이에 스피드뱅크는 입주 시 수요자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유지보수 잘 이뤄지는 건설사 선택 중요
분양 시부터 고려해야 할 부분은 건설사의 선택여부다. 어떤 건설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아파트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아파트 트랜드를 살펴보면 헬스장, 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시설이 늘어나면서 유지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증가했다. 때문에 향후 단지 내 프리미엄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지보수가 잘 이뤄지는 건설사를 택하는 것이 좋다.
불꺼진 아파트 NO~입주율 높이기 위한 활동 다양
부동산 거래시장이 동맥경화상태에 이르자 입주를 못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원래 살고 있는 집을 팔지 못해 잔금을 낼 여력이 안되거나 분양당시 투자목적으로 구입했으나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인해 입주를 포기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최근 입주를 앞둔 일산자이 위시티의 경우 분양대금 60%를 이자대납해주거나 단지 내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등 입주율 높이기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주자사전점검 때 참여해 미리 체크
대부분의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은 사전점검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입주 전 예비 입주자들이 부실여부를 효율적으로 사전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점검대상은 조경, 부대시설과 도배, 유리 타일 등 건축공사, 기계설비 부분 등으로 입주예정일 1~2월 전에 실시한다. 점검기간은 1000세대 미만은 3일 이상, 1000세대 이상은 4일 이상이며, 입주자는 절차에 따라 보수처리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입주 후에도 하자보수 요청 가능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개선사항을 요청했더라고 막상 집에 들어가면 하자로 인한 보수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