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채용, 전년대비 하락세 ‘뚜렷’
플랜트 직종 제외, 토목, 건축, 기계/전기 직종 모두 하락세
2011-07-23 허영주 기자
건설취업 콘잡(대표 양승용)에 따르면 2010년 1분기(15,912건)와 2분기(18,027건) 전체 채용공고 등록 수가 전년도 1분기(16,587건), 2분기(21,195건)대비 각각 4.1%와 1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토목직종이 1분기(4,113건), 2분기(5,010건)으로 전년도 1분기(4,983건), 2분기(5,577건)보다 하락했고, 기계/전기 직종도 1분기(705건), 2분기(726건)으로 전년도 1분기(856건), 2분기(816건) 대비 하락했다.
건축직종의 경우 하락세가 가장 적었는데 1분기(1,947건)에는 전년도 1분기(1,658건)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다가 2분기(2,259건)에 전년 동 분기(2,511건)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현재 건축산업 경기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2009년 1분기가 최악의 침체기를 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플랜트 직종은 1분기(693건), 2분기(684건)으로 전년도 1분기(570건), 2분기(606건) 대비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콘잡 양승용 대표는 “2009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건설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숨어있던 악재들이 터지면서 다시 침체기로 들어섰고, 건축산업뿐만 아니라 토목산업마저 침체를 보이고 있어서 건설경기가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건설구직자들은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구직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