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제4회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 개최

2016-11-1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라오스에서 ‘제4회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는 라오스 세계유산인 왓푸 유적의 보존복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 간의 서로 다른 환경여건과 기술 등을 조정ㆍ협력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왓푸 세계유산 복원사업을 진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국제회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왓푸 유적은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에 있는 고대 크메르 왕조 때의 힌두‧불교사원으로, 200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제4회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는 한국, 프랑스, 인도, 일본, 캄보디아, 태국, 스위스, 라오스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서 온 7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참석 인원과 규모 면에서 지난 회의보다 크게 확대됐다.

라오스 왓푸 세계유산에서 진행 중인 국가 간 보존ㆍ복원 사업, 세계유산 주변 지역개발과 관광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의 첫날인 16일은 각국의 전문가와 함께 복원사업 진행경과와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추진 중인 한국의 첫 해외 문화유산 복원정비 사업인 ‘왓푸 유적내 홍낭시다 유적 복원사업’의 중간성과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7일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한국의 건축유산 보존 복원 사례’를 포함한 국내·외 연구진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지역공동체와 교육, 관광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와 함께 국제적 원조를 받는 수원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론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도 이어진다.

또한, 참가자들은 왓푸박물관을 비롯하여 홍낭시다 주신전 등 왓푸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발굴현장의 생생함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왓푸 세계유산 복원 사업에 대한 각국의 성과를 새롭게 조명하고 공여국과 수원국 간의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