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외국인 토지 소유 증가세

2010-07-26     허영주 기자

[매일일보비즈] 2010년 6월말 현재 충북도 관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1077건에 998만여㎡, 금액으로는 약4392억원(개별공시지가 기준) 으로 파악됐다. 이는 여의도면적(840만㎡)의 약1.2배에 이르는 규모다.

도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중에 외국인이 81건, 12만6천여㎡(72억여원)를 취득하고, 반면에 13건에 1만8천여㎡(16억여원)를 처분하여, 2009년말 대비 68건(6.7%)에 10만7천여㎡(1.1%), 금액으로는 55억여원(1.3%)이 증가하였다.

보유 주체별 현황을 살펴보면 교포가 57.6%인 574만9천여m², 합작법인이 19.2%인 191만1천여m², 순수 외국인이 12.4%인 123만6천여m², 외국법인이 10.8%인 108만2천여m², 기타 정부단체가 2천여m²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및 미주지역이 72.2%인 720만4천여m²로 절반을 넘었고, 유럽이 14.2%인 141만5천여m², 일본이 6.3%인 63만1천여m², 중국 등 기타 아시아가 5.9%인 58만4천여m², 그 외 국가가 14만6천여m²이며, 용도별로는 교포의 장기보유 등 기타용이 73.8%인 737만1천여m², 공장용이 22.1%인 220만1천여m², 상업용이 2.2%, 주거용이 1.7%, 레저용이 0.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북도 관계자는 이처럼 외국인 소유 토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미주지역 해외교포의 장기보유 토지취득 증가와 특히 아시아권 외국인의 도내 주거용지의 취득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충북도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교통, 물류의 발달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로 인하여 투자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