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인도 천연가스사업 금융주선 MOU 체결
2017-11-16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산업은행이 국내 기업과 인도 천연가스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산업은행은 16일 인도 H-에너지가 추진하는 천연가스배관 및 LNG 재기화 공급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 SK해운, 페어우드 페닌슐라 에너지와 5자간 공동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MOU는 한국가스공사, SK해운, 미국 페어우드, 산은이 공동으로 H-에너지와 사업에 참여하는 조건에 대해 협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인도 동·서부 해안지역에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2기 및 육상 가스파이프라인 1570k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산은, 한국가스공사, 무역보험공사, 농협은행 4자간 체결한 '해외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발굴 및 개발에 관한 MOU'를 통해 이뤄진 첫 번째 해외시장 개척이다.한국 기업이 사업주로 참여하면서 건설·운영관리를 맡고, 산은이 금융 조달을 주도하는 형식이다.임맹호 산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본부장은 "건설 및 운영에 대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가스공사, 국내 조선사·건설사 및 자원개발 기업들의 동반 진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