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축협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햇살론’ 출시
2010-07-26 안경일 기자
‘햇살론’이란 ‘서민에게 따뜻한 햇살 같은 금융’이라는 의미의 보증부 서민대출 공동브랜드다.
햇살론은 향후 5년간 서민들에게 모두 10조원을 대출해 주는 대출상품으로 농협을 비롯한 수협·신협·저축은행 등 6개 서민 금융기관을 통해 공동 출시된다.
대출 자격은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근로자 등이다. 다만 개인회생·파산 절차 중인 경우 등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경우는 보증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금리는 20일 기준으로 10.6%이내에서 지역농축협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다만 금리 상한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동되는 조달금리 변동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3·6·12개월 단위로 금리 변동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창업자금은 최고 5,000만원, 사업 운영자금은 최고 2,000만원, 긴급생계자금은 최고 1,000만원이다. 창업자금과 사업 운영자금의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이내 균등분할상환이고, 생계자금은 3~5년 매월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게 될 ‘햇살론’ 보증재원은 정부가 1조원을 출연하고, 민간분야에서는 농협이 3,859억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수협 334억원 ▲신협 1,362억원 ▲산림조합 83억원 ▲새마을금고 2,362억원 등 상호금융 8,000억원과 저축은행 2,000억원 등 1조원을 분담해 마련된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총본부 황의영 총본부장은 햇살론이 어려운 서민을 위해 도입된 상품인 만큼 지역농축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질적인 서민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