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람 굶어죽는데, 핵개발했다는 것은 문제”
2006-10-11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최봉석 기자] 한나라당 유력 대선 주자 중 한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북한) 사람이 굶어죽는데 핵을 개발했다는 것은 정상적으로 생각해도 맞지 않으며 인도적으로도 굉장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전 시장은 11일 오후 영남대에서 열린 21세기 지식특강에서 강사로 나와 ‘세계 일류를 향한 청년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한 뒤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이 전 시장은 “경제가 어려운데 핵무기만 지고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지적한 뒤, “북핵 문제가 오래 심각하게 가면 대한민국도 위협을 받아 투자도 하지 않고, 있던 투자도 빠져나가 더 어려워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미국과 공조는 물론 국제공조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 북한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과의 공조는) 북한의 경제발전과 대한민국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