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2016 무형유산 국제컨퍼런스' 개최
2017-11-17 김종혁 기자
전승취약 공예분야 무형문화재 활성화방안 논의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135개 종목 중 51개 종목과 전승 취약종목 38개 중 33개를 차지하는 공예 분야에 대한 정책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이날 토론에는 한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4개국 16명의 무형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했다.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는 먼저 ‘전통공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박영규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제발표가 이어졌다.문화재보호법과 무형문화재법 상충관계 적용방법 모색
뒤이어 발표에 나선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화재보호법은 전형유지를 원칙으로 적용해 전통공예품으로 분류되고 무형문화재법은 원형유지를 전제로 전승공예품으로 분류 된다"면서 "창조적 변형을 용인하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원태 연구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타 정부부처,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는 창조적인 변형을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전통문화’의 개념과 공예에 있어 ‘전통은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등에 대한 담론인 ‘전통공예문화의 정체성과 계승방안’(야마자키 쯔요시(山崎剛), 일본 카나자와 미술공예대학)을 놓고 발표가 진행됐다.<인터뷰 '해외전문가에게 듣는다' 야마자키 츠요시(Tsuyoshi Yamazaki .가나자와 미술공예대학 예술학교수) 기사 참조 >이어 공예산업 클러스터의 구체적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해외 지역공동체 공예산업의 클러스터 조성사례를 통해 본 전통공예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안드레아 산톨리니(Andrea Santolini) 이탈리아 전통공예협회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발표에 나선 홍익대학교 나건 교수는 ‘전통기술과 공예품의 융복합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네트워크 중요성에 관해 설명했다.올해 제정된 무형법 관련, 전승공예품 인증제의 합리적 운영 방안 논의
‘국내외 전통 공예품 인증제도’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올해 제정된 무형법(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중 전승공예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처음 시행되는 인증제의 합리적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발표는 ‘전통공예품의 인증제도와 산업화 방안’(오영택, 전주대학교), ‘해외 전통공예품의 인증제도 운영 실태’(기무라 히로키(木村裕樹), 일본 덴리대학) 등 국내외 사례도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