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소장 "북, 다음은 수소폭탄 실험"

2007-10-12     뉴시스
재일동포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12일 북한이 밝힌 추가적인 물리적 대응조치와 관련 "다음은 수소폭탄 실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김 소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북한의 물리적 대응과 관련 "첫번째 생각이 드는 것은 추가적인 핵실험이고 이번에는 더 크고 많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수소폭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어떤 근거로 수소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냐"는 손석희 교수의 질문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없는 것은 없다. 다 있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김 소장은 또 선전포고로 바라본다는 것과 관련 "(국제 제재방안으로)봉쇄나 해상봉쇄를 하게 되면 그것은 정전협정 제 15조 위반"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북한도 정전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이미 제재를 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북한이 대화를 위해 핵실험을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도쿄도 뉴욕도 불바다가 된다는 것이고 헛소리인가 아닌가 진짜로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우리는 한국하고 전쟁할 마음은 없다"면서도 "경우에 따라서 있을 수 있다"고 말해 국지전이 아니라 전면전이 된다면 경우에 따라 남한도 공격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손석희 교수는 "김 소장 얘기가 북한의 성명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최근 북한층과 교감을 나눈 것이냐"고 묻자 김 소장은 "어제도 일본에 갔었고 고위층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면서도 "그 고위층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