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2011-07-26 허영주 기자
SK에너지는(대표 구자영)는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서산산업단지 내 7만평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26일 충청남도 도청에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유상곤 서산시장, 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및 서산시와 SK에너지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SK에너지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서산시의 서산산업단지內 1차로 확보한 부지에 500M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500MWh는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약 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대전에 위치한 SK에너지 기술원과의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고 수요자 접근성, 기술 유출 우려 등을 감안해 서산 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며, “미래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증설로 인해 충남도 지역에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연관 사업의 발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5월말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SK에너지 기술원 내에 100MWh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을 구축한 SK에너지는, 이번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로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 후소社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이은 추가적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의 제휴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2005년 독자 개발한 리튬전지용 분리막 기술과 고유의 전극기술 등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부품소재부터 최종제품까지 전 과정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산 능력이 더해 진다면, 소재산업의 해외 의존에서 탈피함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외에 저공해석탄에너지, 그린 폴(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바이오연료, 수소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미래 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