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생활물가 줄줄이 오를 전망

음료가격·신용카드 수수료도↑

2017-11-20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연말연시 공공요금과 보험료·수수료 등 생활 물가가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10% 올리는 것을 비롯, 부산과 대구시 등이 정부의 요금 현실화 방침에 따라 상·하수도 요금을 올릴 예정이다.대중교통 요금도 대구가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이용 요금을 150원 올릴 방침이다. 전라남도와 부산시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는 택시요금 인상 방안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금융 관련 비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주요 시중은행들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가리지 않고 꿈틀거린다.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의 변동금리는 10월 말 2.70∼4.20%에서 지난 17일 2.75∼4.46%로 올랐고, 같은 기간 혼합형 고정금리는 2.94∼4.40%에서 3.54∼4.79%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금융당국이 보험상품 자율화 조치를 내놓은 이후 보험료도 인상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대부분의 생명보험사가 보장성 보험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안팎 내린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농협생명과 삼성화재도 예정이율을 0.20∼0.25%포인트 인하했다.여기에 최근 맥주와 탄산음료 가격도 일부 올랐고 금융권에서는 변동 금리와 신용카드 수수료가 계속 오르고 있어 연말연시 서민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