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여성 직원 평균임금 남성 직원보다 40.2% 적어
등기이사와 여성 직원과 임금 격차 8.6배
2017-11-20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4대 시중은행의 여성 직원 평균임금이 남성직원보다 40.2%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직원들이 받은 평균임금은 6300만원이다. 특히, 4대 은행 여성행원들의 임금 평균은 남성행원의 59.8%에 불과했다.여성 직원들의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49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남성직원 평균임금이 가장 적은 국민은행(7300만원)보다 2400만원이나 적었다.가장 많이 받는 신한은행 남성(8300만원)과 가장 적게 받는 국민은행 여성(4400만원)의 임금 격차는 약 2배에 달했다.4대 은행 전체 인원은 3분기 말을 기준으로 6만5641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행원은 3만3045명(50.3%)으로 남성보다 449명 많다.하나와 우리은행은 여성행원이, 국민과 신한은행은 남성행원이 더 많았다.9월까지 은행원 평균임금은 6300만원으로, 같은 기간등기이사들(4억400만원)에 비해서 15.6% 수준이다. 등기이사들이 부장급 미만 직원들보다 평균 6.4배 많이 받은 셈이다.등기이사와 여성 직원과의 임금 격차는 남성직원들과의 격차보다 더 컸다. 등기이사들 평균 급여는 여성 직원 평균(4725만원)보다 약 8.6배 많았다.반면 남성직원(7900만원)과의 평균임금은 5.1배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은행별로는 하나은행[086790]의 임금 격차자 6.9배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000030](6.6배), 국민은행(6.4배), 신한은행[55550](5.8배)의 순이었다.실제 하나은행 등기이사 3명이 받은 임금은 평균 4억2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 등기이사는 4억14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등기이사는 각각 3억9500만원, 3억7800만원을 9개월 만에 벌었다.직원 임금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개인당 평균 6800만원이었다. 우리은행(6300만원), 하나은행(6200만원), 국민은행(5900만원) 순으로 임금을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