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 시장 쑥쑥~벌써 작년 발행액 초과

2011-07-27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비즈]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27일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2조8842억 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발행액 2조8269억 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파생결합증권 시장은 2005년 상반기 발행금액 71억 원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급격히 성장한 파생결합증권 시장은 어느새 발행액 2조8800억 원 규모 시장으로 확대됐다.

파생결합증권 성장세의 비결은 ▲다양한 기초자산 활용 ▲일부 증권사의 시장 개척의지 ▲주가연계증권(ELS)과 유사한 구조 등이다.

이중호 연구원은 "파생결합증권은 주가연계증권에 비해 기초자산 다양화를 통한 시장 확장력이 뛰어나고 상품 구조 개발도 쉽다"며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관건은 추가 유입되는 자금이 충분한 수익을 획득할 수 있을지, 기초자산의 다양성이 어느 정도까지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구조화 상품 형태를 국내에 충분히 도입할 수 있을지 등"이라고 전망했다.

파생결합증권(Derivatives Linked Securities)이란 기초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화 상품이다. 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은 금리, 환율, 실물(원자재), 신용 등이다. 파생결합증권은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과 상품 구조 면에서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