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국악,락,댄스, 관객이 함께하는 창작연희
2017-11-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창작연희집단 ‘어쩌면 절찬리’가 서양의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한 창작연희작품을 25일 서울 홍대앞 THE STUMP에서 선보인다.<도로시 난장굿 : The Concert>는 ‘어쩌면 절찬리’의 기존 작품인 <도로시 난장굿>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모아 기존의 극 형태가 아닌, ‘스토리텔링이 있는 연주’ 콘셉트의 콘서트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하되, 탭댄스, 밴드뮤직, 재즈댄스 등 홍대 일대의 퍼포밍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관객들을 한국적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콘서트의 테마가 되는 <도로시 난장굿>은 Frank. L. Baum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 The Great Wizard Of OZ>를 한국의 전통연희를 통해 유쾌하고 가슴 뭉클하게 해석해낸 작품이다.이 작품은 2013년 서울문화재단과 예술의 전당을 후원을 받은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NArT에서 선보인 바 있다.전통예술의 동시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연출가 임영욱은 ‘이번 작업의 핵심은 장르 간 협업에 있다’며 ‘한국 전통연희가 주축이 되되 탭댄스, 밴드뮤직, 재즈댄스 등 여타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창작연희집단 ‘어쩌면 절찬리’의 대표이자 이번 공연의 연희감독 겸 주연인 나란(양보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출신의 전통연희 퍼포머로, 세계 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대통령상 ‧ 영국 랑골른 페스티벌 세계민속음악경연대회 winner(1위)를 수상한 바 있다.또한 시흥시립예술단 꼭두쇠, 청배연희단 단원, 국악방송 작가 등을 거치며 다방면에서 전통연희를 알리는 한편, 2013년 이래 ‘1인 연희꾼’을 표방해 ‘도로시 난장굿’ ‘나란의 지극히 ‘갠’적인 이야기’ ‘공감’ 등의 작업을 통해 우리의 한국의 전통공연 양식인 연희를 대중에게 꾸준히 알려오고 있다.홍대의 아트 플랫폼 The STUMP의 최동혁 대표가 이번 작업에서 예술감독을 맡아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장르 간 협업을 조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