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캐나다 도서관ㆍ기록보관소(LAC) 학술교류협력 협약 체결
2016-11-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캐나다 도서관․기록보관소(LAC, 소장 기 베르티욤(Guy Berthiaume))와 기관 간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학술교류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16일 현지시각 오전 10시 캐나다 도서관․기록보관소 복원센터에서 체결한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근대기록문화재(사진, 유리건판)에 대한 선진 보존․복원 기술 조사와 최신 연구 정보 확보를 위해 수행한 국제교류 업무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전문가 상호 교류, 소장품 보존연구에 대한 자료 공유, 공동 학술 조사․연구, 학술․기관 활동 관련 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1953년 설립된 캐나다 도서관․기록보관소는 캐나다 문화유산부(Department of Canadian Heritage) 소속 특별기관으로 캐나다의 기록물들을 보존하고 관리한다.특히, 이 기관 복원센터(The Preservation Center)는 사진, 필름, 도서 등 기록물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보존․복원 연구진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그동안 사진, 유리건판 등에 관한 근대기록문화재 복원 사례가 국내에서는 많지 않아 보존ㆍ복원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앞으로 국내 기록물의 복원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관리 정보의 취득, 연구 협력체제 구축 등을 통하여 조선왕실 전문박물관으로서 조선왕실 문화재 보존․관리 능력 향상을 위하여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