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미경 부회장, '2006년 세계여성상' 경영부문 수상 영예
위원회 "이 부회장, 탁월한 비즈니스 리더" 선정 이유 밝혀
이 부회장의 세계여성상 수상은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시상식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턴 센터 해머스타인 볼룸(Hammerstein Ballroom)에서 열렸다.
이 부회장은 2005년 1월부터 CJ 그룹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총괄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 등이 수상한 바 있는 ‘세계 여성상’은 2000년 오스트리아의 작가 게오르그 킨델(Georg Kindel)이 창설한 ‘세계상’(World Awards)의 여성 부문 상으로 올해가 세 번째 시상이다.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는 ‘세계상’은 전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위원회 의장 을, 게오르그 킨델이 회장을 맡고 있다.
‘세계상’ 중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인 여성에게 수여하는 ‘세계여성상’은 여성의 평등 및 자율 증진, 사회적 경제적 차별 철폐를 목적으로 2004년에 만들어졌다.
세계여성상(World Awards) 위원회는 “이미경 부회장은 CJ엔터테인먼트를 국제적인 브랜드로 키웠을 뿐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영상 산업을 넘어 인터넷, 케이블 TV 분야까지 진출한 탁월한 비즈니스 리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또 “이 부회장은 사업적 성과 외에도 암 연구 지원를 비롯한 여러 자선 사업에 매진했으며 미국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도 공헌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해 세계여성상 위원회는 경영부문의 이미경 부회장을 포함해 12개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로는 ‘성취’ 부문에 샤나 데일(NASA Deputy Administrator), ‘자선’ 부문에 샤론스톤(영화배우), ‘연예’ 부문에 우피 골드버그(영화배우) 등이 선정됐다.
‘2006 세계여성상’ 시상식은 그간 유럽에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뉴욕으로 옮겨왔다. 화려하게 펼쳐질 이날 시상식 및 부대행사는 세계 각국의 방송으로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해마다 그래미상을 연출한 존 코세트(John Cossette)가 프로듀서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