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노벨평화상 주자”

2011-07-27     박정자 기자
[매일일보비즈]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인터넷'을 지지하는 운동이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7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인터넷의 노벨평화상 선정을 지지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인터넷 노벨평화상 지지 캠페인(Internet for Peace)'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노벨평화상 지지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17일 서명을 받기위한 웹사이트(//www.internetforpeace.org)를 개설해 운영중이며, 현재까지 166개국에서 1만4000여명 이상이 지지를 표명했다.

인기협은 IT강국이자 최고의 인터넷 활용도를 자랑하는 한국이 인터넷이 노벨평화상을 받을수 있도록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홍보할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기협 관계자는 "열린 의사소통과 민주주의 발전 촉진 등 인터넷이 우리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글코리아,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각 포털에서도 이번 캠페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구글코리아는 '인터넷 노벨평화상 지지 캠페인’ 사이트를 열어 전세계인에게 이번 후보 선정의 의미를 알리고 누구나 인터넷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글은 현재 노벨평화상 후보 인터넷을 지지하기 위해 한국어를 포함해 13개국어로 개설된 유튜브 내 Internet for Peace 캠페인 사이트에서도 전세계 지지 캠페인이 실시하고 있다.

허진호 인기협 회장은 "지난 10년간 인터넷은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며 "한국에서도 인터넷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 위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여 인터넷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은 전세계 국가와 인종 사이에 장벽을 허물어 개방성을 촉진하고 소통과 토론, 협의 문화 전파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라있다.

이 상의 최종 수상자는 오는 10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The Norwegian Nobel Committee)에서 발표되며, 인터넷이 2010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인물 혹은 단체가 아닌 사물에 수여하는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