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로 사흘만에 하락...1768.31(0.76P↓)

2011-07-2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의 매도로 사흘만에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0.76포인트(0.04%) 하락한 1768.31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일 보다 6.40포인트 상승한 채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 소식이 장 초반 코스피지수를 밀어 올렸다. 미국 증시는 운송전문업체 페덱스의 2분기 실적 호전과 신규주택매매 증가 덕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 속에 지수는 장중 177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와 차익실현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투신권과 보험사가 주식을 팔아치웠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타법인의 매도로 지수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기반은 마련돼 있다"며 "오늘 지수 하락 반전에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전일 다우존스지수가 1만5000선을 돌파했다는 점에 더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관은 2940억원 순매도했다. 투신권이 3063억 원, 보험이 532억 원 순매도했다. 투신권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타법인도 546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1117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3286억 원, 개인은 195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0.98%), 종이목재(0.90%), 운수창고(0.82%), 증권(0.81%), 섬유의복(0.67%)이 0.5% 이상 떨어졌다. 반면 운수장비는 1.27% 올랐다.

자동차부품주 주가가 올랐다. 완성차업체 실적호전에 따라 자동차부품주에 자금이 몰렸다. 동원금속이 상한가를 쳤다. 부산주공(6.47%), KCW(5.30%), 동양기전(4.55%), 대우부품(4.33%)이 4% 이상 상승했다.

태블릿 컴퓨터 출시가 이어지자 관련주 주가가 상승했다. 셀런이 상한가를 쳤다. 인터파크(7.50%), 프롬써어티(4.61%), 미성포리테크(4.57%), 엔스퍼트(4.57%)가 4%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신한지주(1.03%), 한국전력(1.19%), LG화학(0.62%), KB금융(0.98%)은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1.34%), 포스코(0.39%), 현대차(2.50%), 현대중공업(0.55%), 현대모비스(2.23%)는 올랐다. 삼성생명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8.14)보다 0.40포인트(0.08%) 낮은 487.74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