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실적 개선·소비심리 위축...혼조 마감
2010-07-28 박동준 기자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는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26포인트(0.12%) 상승한 1만537.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8포인트(0.36%) 하락한 2288.2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13.84로 1.17포인트(0.10%)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3위 화학업체 듀폰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듀폰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11억6000만달러(주당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와 스위스 UBS의 실적 개선 소식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인 S&P케이스쉴러지수가 지난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는 소식에 주택시장이 저점을 찍었다는 낙관적 전망이 커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