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부터 미니금선물시장 열린다

2011-07-2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 이하 KRX)는 국내 최초 미니상품인 미니금선물시장을 9월 13일에 개설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관계기관 및 회원사 시스템 개발기간 등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서 기존 금선물의 거래단위(1kg)를 1/10(100g)으로 낮춘 미니상품이다.

이번 미니금선물의 도입배경으로는 최근 국제 금 가격의 변동성 확대와 국내 금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금가격에 대한 헤지수요가 증가해 왔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금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금선물의 거래단위가 지나치게 크고(약 4천8백만원), 세금(관세·부과세)과 연계된 복잡한 인수도절차등으로 거래부진이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국내 귀금속업계는 거래단위를 현행 금선물의 1/10수준(1kg→100g)으로 낮추고, 최종결제절차가 간편한 현금결제방식을 도입하여 시장참가자의 거래편의를 도모할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특히, “금가격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금선물의 거래단위가 커 거래참여를 주저하거나 해외 금선물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금도소매 업체나 골드뱅킹·금펀드 가입자 등의 경우에 금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관리수단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어 실수요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미니금선물을 도입하게 되었다”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미니금선물시장의 개설 파급효과에 관련하여 그는 “이번 미니금선물시장을 도입함으로써 소규모 귀금속업자 등에게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고 소규모 금 도소매업자나 제조업자 및 일반 소액 금 투자자들의 금 관련 재고나 금 투자자산 가치 변동위험의 관리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국내투자자의 해외 금선물거래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데 이번 파생상품 개설로 인하여 저렴한 수수료와 신뢰도 높은 결제가격 이용으로 인한 장점으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금선물 유출수요를 국내로 되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RX는 이번 미니금선물시장 개설로 인하여 미니금선물가격의 실시간 공표로 인해 일반인들도 공정하게 형성된 금시세에 접근이 용이하여 금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