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실무협의, 여름휴가기간은 힘들 것”

2010-07-28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최석영 FTA 교섭대표는 28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수일내 전화통화로 한미 FTA 실무협의에 대한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실무 협의 일정에 대해서는 "미국 의회 회기를 감안하면 여름 휴가기간 동안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교섭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본부장과 커크 대표의 전화통화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미 FTA 실무협의를 언급한 이후 첫 전화통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1, 2개월 내에 (한미 FTA 비준안을) 미 의회에 제출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으며 이와 관련 미국 측은 한국 측에 한미 FTA 실무 협의(adjustment)를 요청한 상태다.

최 교섭대표는 "장관 사이의 전화통화이기 때문에 내용을 예단할 수는 없다"며 "실무협의 일정 쪽에 치중해서 통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확한 통화 시기에 대해서는 "금주 내 혹은 수일 내 전화통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