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올해 서민금융 15% 증가
총 취급액 1조5천억 넘어서
2017-11-28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시중은행의 서민금융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15% 가까이 증가해 총 취급액이 1조5000억원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올해 1~10월 서민금융 취급액은 1조54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3478억원)보다 14.6%91965억원) 올랐다.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742억원에서 올해 4442억원으로 62%(1700억원) 증가했다.신한은행은 올해 3983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동기간보다 30.7%(935억원)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2642억원을 취급해 지난해 동기간보다 9.8%(236억원) 증가했다.반면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은행과 특수은행인 농협은행은 지난해보다 서민금융 실적이 줄었다.우리은행[000030]은 1~10월 2401억원을 취급해 지난해 동기간(2716억원)보다 취급액이 11.6%(315억원) 줄었다.농협은행도 올해 1975억원을 취급해 지난해 동기간(2566억원)보다 23.0%(591억원) 감소했다.누적잔액 기준으로는 10월 말 현재 신한은행 9417억원, KB국민은행 8478억원, KEB하나은행 7139억원, 우리은행 5538억원, 농협은행 4176억원 순으로 많았다.제1금융권에서 취급하는 서민금융 상품은 주로 새희망홀씨대출이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신용6등급 이하는 4000만원)를 지원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로 최대 2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금리는 연 6~10.5% 수준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이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 고객들이 주로 이용한다.5대 은행의 올해 1~10월 중금리 대출 실적은 지난해보다 4.8배 늘었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지난 7월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면서 늘어난 측면이 크다.KEB하나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21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441억원)에 견줘 1671억원 증가했다.모바일전문인 위비뱅크를 통해 중금리 대출을 출시한 우리은행이 가장 많이 늘었다. 우리은행은 올해 1~10월 922억원을 취급해 지난해 동기간(381억원)에 견줘 541억원이 증가했다.신한은행은 올해 같은 기간 556억원을 취급해 지난해 동기간(46억원)에 비해 510억원 늘었다.지난해 NH EQ론을 출시하며 중금리 대출을 취급한 농협은행은 첫해 16억원에서 올해 들어서는 10월까지 335억원이 올랐다.국민은행도 지난해 수억원대로 실적이 미미했으나 사잇돌 출시 이후 중금리 대출이 299억원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