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금리 '사상최저' 경신
2010-07-28 이황윤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5.15%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치를 발표한 1996년 이래 최저치다.
이 같은 가계대출 금리의 하락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6%포인트 낮은 4.62%를 나타내 6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5.40%를 나타냈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3.00%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일제히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대비 0.13%포인트 오른 3.00%를 기록해 3%대를 회복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전월대비 0.07%포인트 오른 3.0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32%로 전월보다 0.19%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지난달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3.01%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총대출금리도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5.63%를 나타냈다. 지난 2월 5.94%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