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 주식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연합자산관리 선정
산은의 비금융출자회사 과다 보유 해소할 수 있게 돼
2017-11-29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산업은행은 29일 이사회에서 79개 중소·벤처기업(비금융출자회사) 주식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입찰에 참가한 6개사 중 연합자산관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신속매각·시장가치 매각 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 하에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출자회사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최종 결정됐다.산업은행은 이번 선정으로 지난 2015년 10월 ‘기은·산은 역할 강화방안’에 따른 매각대상 132개 비금융출자회사 중 매각 가능한 98개사를 매각함으로써 산업은행의 비금융출자회사 과다 보유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또한 연내 매각이 어려운 비금융출자회사도 장부가에 구애받지 않고 향후 여건 조성시 신속히 매각할 예정이다.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번 중소·벤처기업 주식 매각은 국내 최초의 세컨더리(secondary)마켓 패키지 딜로, 기업공개(IPO) 등으로 한정된 투자회수방식을 세컨더리 민간시장 기능으로 다변화했다”면서 “본건이 향후 업종별·산업별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주식 패키지 매각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산은은 중소·벤처 기업 지원에 있어 ‘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정책자금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며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산은의 정책금융 수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