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전자 실적, 예상보다 낮았다"
2011-07-28 박정자 기자
아울러 절대적인 이익규모로 보면, 이번 분기가 바닥이라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보다 더 낮았다"며 "에어컨사업의 이익이 급격히 줄어드는 하반기 역시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에어컨사업의 이익이 빠지는 것을 TV와 휴대폰이 하반기 상쇄해야 한다"며 "이번 분기 환차손이 많이 났던 TV사업 보다는 휴대폰사업이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아직은 얘기하기 어렵지만 예상치보다 낮다는 점은 맞다"고 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시장에서 이미 예상은 했으나 그보다 더 안좋았다"며 "하반기에 나올 스마트폰 신제품을 통해 얼마나 수익성을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연구원들은 절대적인 이익규모로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바닥이라고 분석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며 "15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부진의 주요 원인인 휴대폰 TV가 제자리를 찾아감에 따라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하반기 전망에 대해 "TV, 휴대폰, 가전 등에서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3000원(2.88%) 떨어진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