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일만에 상승…2원↑ 1184원
2010-07-28 이황윤 기자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81.5원)보다 2.6원 높은 1184.1원으로 마감됐다. 직전 6거래일 연속 하락한 환율은 이날 상승 반전했다.
이날 환율은 1185.0원으로 3.5원 상승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급감 소식이 안전자산 달러 선호현상을 강화시켰다. 달러가 강세를 띠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움직임도 환율을 밀어 올렸다. 이날 개장 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소식이 알려지자 외환당국이 달러를 사들였다. 환율 급락을 우려하는 당국은 1180원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역내외 달러 매도가 이어졌지만 외환당국이 연신 달러를 쓸어 담았다. 은행권도 달러를 샀다. 결국 환율은 1184원에 도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세계 증시의 기조적 상승 추세가 확인되지 않는 한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70원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당분간 힘들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환율이 1170~1200원 구간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