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 대통령 별세
2006-10-22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최봉석 기자] 현존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최규하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께 서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바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7시37께 영면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빈소가 차려졌으며 시신은 9시35분께 안치됐다.최 전 대통령의 사인에 대해 서울대 병원측은 ‘급성심부전증’이라고 밝혔다.서울대병원 박상용 홍보대외협력팀장은 “최 전 대통령이 오전 6시40분께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도착 20분 전부터 심장이 멎었다고 그를 이송한 119 구급대원이 말했다”며 “병원 도착 뒤 52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7시37분께 운명했다”고 전했다. 최 전 대통령은 10.26, 12.12, 5.18 등 격동의 시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한 한국 현대사의 산 증인으로 1980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