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조원 규모 사우디 정유공장 공사 수주
2010-07-29 안경일 기자
대림산업은 지난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총 2조 원(약 16억6000만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물량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석유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발주한 사업이다. 하루 40만 배럴의 정제유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정유공장을 사우디 서부에 위치한 얀부 산업단지(Yanbu Industrial City)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아람코는 주요 공정을 EPC-1에서 EPC-4까지 4개의 패키지(Package)로 나누어 발주했으며 총 사업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4개 패키지 가운데 '디젤 및 나프타 수소처리첨가시설(Hydrotreater)을 포함한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EPC-3 공정과 수소첨가분해 설비(Hydrocracker)를 건설하는 EPC-4 공정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패키지별 계약금은 현지법인인 DSA의 계약분을 포함해 EPC-3 공정의 경우 7113억 원(6억 달러), EPC-4 공정은 1조2582억 원(10억6300만 달러)이다.
2014년 5월 완공 예정으로 설계, 구매, 시공을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7월 현재 1조 원 규모의 쿠웨이트 LPG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3조40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