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수 2개월 연속 감소

고용노동부, 7월 노동시장 동향 분석자료 발표

2011-07-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고용노동부에서 7월 고용동향 총괄에 관한 자료를 발표했다.

최근 노동시장 동향은 경기 회복세와 함께 고용여건도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부문, 상용직을 중심으로 1월부터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실업자도 금년 5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상반기 취업자는 28만3천명으로(공공부문 1만7000명, 민간 26만6000명)집계되어, 연간 목표인 30만 일자리 창출에 근접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에는 3월 이후 시작된 정부일자리 사업과 최근 경기개선에 따른 민간 중심 취업자 회복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고용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 일용직,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인수요가 확대되면서 빈 일자리수와 빈 일자리율 모두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여건 개선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수는 4.6명 수준으로 여전히 취업애로계층이 일자리를 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7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경기변동에 탄력적인 반응을 보이던 자영업자와 일용직이 2006년부터 경기와 관계없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자영업자는 2001년부터, 일용직은 2002년부터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자영업자 감소요인으로는 ①산업구조 변화로 자영업 비중이 높은 산업의 수요 감소, ②사업체 규모의 대형화로 인한 영세자영업자 구조조정, ③임금근로자로의 전환 등으로 고용노동부는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일용직 감소요인은 ①산업구조와 학력수준 고도화로 인한 일용직 수요·공급 감소, ②외국인력 유입에 의한 대체효과 등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고용노동부는 자영업자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 등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 직업훈련 등을 통해 임금근로자로의 전환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시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