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특허청, 한국 시스템 배우기 나서
2010-07-29 박동준 기자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아지즌 모하메드 사이든 말레이시아 신임 특허청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29일부터 양일간 한국 특허행정시스템 전반을 체험하고자 한국 특허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 특허청의 특허심사정책을 벤치마킹하고 특허행정전산화시스템(KIPO-Net) 개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아지즌 청장이 취임한지 1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특허행정을 배우기 위한 첫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단은 한국 특허청의 심사과정과 특허행정전산화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제1호 공식 연수기관으로 지정된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도 방문해 지식재산교육현장을 참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 특허청 심사관의 한국 특허제도에 관한 교육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베트남, 중국 특허당국에서도 한국의 특허행정을 배우기 위한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한국 특허청의 높아진 위상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특허청은 작년 한 해 동안 171건의 PCT(국제특허조약) 국제조사를 한국 특허청에 의뢰하여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많은 PCT 특허심사를 한국 특허청에 요청한 바 있으며 그 증가율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수원 특허청장은 29일 오전 아지즌 청장과 만나 양국간 특허심사와 심사관 교육, 정보화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