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세계토양학회서 연구성과 대거 발표

2010-07-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 2014년 제20회 세계토양학회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제19회 세계토양학회’에서 한국의 토양분야 우수 연구성과를 대거 발표하고, 차기 학회에 많은 나라 토양학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선다.

‘변화하는 세계의 해결책, 토양’이란 주제로 오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이번 ‘제19회 세계토양학회’는 전 세계 110여개국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개 연구분과에서 총 65개 분야의 심포지엄 및 학술발표가 진행된다.

학회기간 농촌진흥청은 △논 토양에 동일한 비료를 계속 주었을 때의 토양비옥도 변화 △화학비료 및 퇴비 혼용 사용에 따른 질소, 인의 이동특성 비교 △논과 밭에 가축분뇨 액비를 뿌렸을 때 주변 하천 수질 영향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한국토양비료학회와 함께 차기 학회 주최자로서 2014년 제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제20회 학회에 전 세계 토양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회기간 동안 홍보관을 설치, 첨단 토양정보시스템인‘흙토람’을 비롯해 한국의 토양비료학 발전과정 및 성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토양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토양학회는 132개국의 토양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권위있는 국제학회로, 기후변화 및 식량생산 문제의 해결책을 토양으로부터 찾고 관련된 녹색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4년 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4년 제20회 학회 개최국 선정은 지난 200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8회 학회에서 한국과 브라질이 경합을 벌여 비밀투표 결과 한국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장병춘 과장은“이번 학회를 통해 한국의 토양분야 우수 연구성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201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20회 학회에 많은 나라의 토양학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