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美 경기둔화 우려로 달러 강세...1186.4원(2.3원↑)

2011-07-29     허영주 기자
[매일일보비즈]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84.1원)보다 2.3원 높은 1186.4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1191.0원으로 6.9원 상승 출발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를 불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달러가 강세를 띤 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부담감과 외환당국 개입경계감도 환율을 밀어 올렸다. 환율은 개장 직후 1192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환율은 곧 상승폭을 줄였다.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이 환율 추가 상승을 막았다. 환율은 이날 장 내내 1185~1186원 구간 안에서 움직인 뒤 1186.4원에 도달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환율 중장기 하락에 대한 외환시장 내 공감대가 형성돼있고 월말 네고물량에 따른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 상황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변 연구원은 "1180원대 초반에서 레벨 부담감이 나타나고 외환당국이 개입하고 있다"며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