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판매목표 346만대 무난 전망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진출 26년 만에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사상 첫 5%대를 돌파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아반떼, 그랜저 등 신차 출시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판매목표(346만대)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각국의 노후차 교체지원 혜택 축소에도 전년대비 기저효과와 신차 효과 등으로 미국시장에서 최초로 점유율 5%를 넘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5%를 기록했다”며 신형 쏘나타의 판매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현대차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에쿠스’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 시장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경쟁 구도 심화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에 대해 이 전무는 “하반기에는 수요 증가율이 유럽 일부국가의 위기 등으로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시장 수요 증가와 신흥시장에서의 신차 출시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상반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상반기 대비 3.6% 증가한 3499만대로 예상된다며 “미국시장 수요는 하반기에 620만대로 상반기보다 늘고, 중국도 연평균 27.0% 증가할 전망이지만 성장세는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반기에 신형 엑센트를 중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노후차 지원이 없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월드컵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상반기(13% 성장)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해외시장 수요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형 아반떼와 그랜저, 엑센트 등 신차를 내세워 올 초 계획한 글로벌 사업 목표를 초과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신형 아반떼는 연비나 성능 등이 개선된 차량”이라며 “올해 판매목표를 8만3000대로 정했다”고 밝혔다.
박동욱 상무는 “3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과 15만대의 브라질 공장, 러시아(15만대), 체코(2011년 30만대 구모)를 합하면 현대기아차는 2012년말에 650만대 체제가 된다”며 “노사관계 향상 통한 품질 강화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면 외형과 질적 부분에서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