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KB국민은행장 취임 "변화·혁신 이끌 것"

2011-07-29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민병덕 신임 KB국민은행장이 "국민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 행장은 29일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향후 비전과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전했다.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운을 뗀 민 행장은 수익 급감 등 위기상황에 놓여 있는 현 KB국민은행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지금 KB국민은행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약하느냐, 아니면 전락하느냐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있다"고 진단한 뒤, "'국궁진췌 사이후이'(鞫躬盡萃 死而後已, 몸이 부서질 때까지 노력하고 죽음에 이르도록 정성을 다하겠다)의 각오로 경쟁력 있고 내실있는 은행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고객가치 향상 ▲비용효율성 제고 ▲영업력 극대화 ▲리스크 관리 강화 ▲성과중심 문화 정착 ▲조직문화 혁신 등 6개 부문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직을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전환키 위해 본부와 후선조직 축소, 적자점포 통폐합, 전직원 경비 절감운동 등 강도높은 개혁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신임 행장은 정통 은행인으로 30여년 간 인사와 영업을 두루 거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정평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