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시공능력평가 '66위→47위' 약진

2011-07-29     허영주 기자
[매일일보비즈] 중건건설사인 LIG건설이 올해 시공능력종합평가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19단계나 상승하는 약진을 보여줬다.

29일 국토해양부의 2010년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종합평가액 부문에서 LIG건설은 지난해 66위에서 올해 47위로 뛰어올랐다.

LIG그룹에 편입된 2007년 LIG건설(당시 LIG건영)의 순위는 98위. 이후 2008년 72위, 지난해 66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47위에 랭크돼 불과 3년만에 50계단 이상을 뛰어 올랐다.

이 같은 성장세는 대기업 계열사로서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토목, 플랜트, 해외사업 등 사업다각화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출신인 강희용 사장은 그동안 주택에 편중됐던 LIG건설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했다. 이에 따라 SC한보건설을 인수하고 토목본부와 해외사업본부, 원전TFT 등을 신설했으며 전문인력도 대거 영입했다.

이를 통해 LIG건설은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토목 및 공공 부문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6000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올 들어서는 지난 5월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몽골에서 4387만 달러 규모의 토목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또 이달 초 필리핀 BMMI사와 바이오에탄올 생산시설 건설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면서 바이오플랜트 분야에 진출했다.

LIG건설 관계자는 "현재 약 2조3000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2013년도에는 매출 1조3000억 원, 수주잔고 4조3000억 원 달성을 통해 대형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