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2016 서울특별시 문화상 8명 수상
시상식 12월 7일 오후 2시 40분,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 개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는 올해로 65돌을 맞은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문화상은 국제PEN한국본부 명예이사장 이길원, 서울연극협회 회장을 재임했던 박장렬 등 총8개 분야 8명이 서울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 7일(수) 오후 2시 40분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수상자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류경기 행정1부시장이 시상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상식과 더불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해 지난해까지 총 652명의 공로자에게 수여해 온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그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1949, 미술부문)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축구팀 창단 감독 박종환(1983, 체육부문), 국내 최초 시험관아기를 출생시킨 장윤선(1987, 기초과학부문), 前문화부장관 이어령(2001, 문학부문), 가수 패티김(2005, 공연부문), 만화가 이현세(2006, 문화산업부문), 전 수영국가대표팀 감독 노민상(2008, 체육부문), 첼리스트 정명화(2009, 서양음악부문) 등 각 분야 대표거장들이 수상했다.
2016년 「서울특별시 문화상」수상자 선정은 1,000여개 문화예술관련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에 수상후보자 추천을 의뢰하여 37명의 후보자를 접수받아, 엄정한 심사를 위해 각 부문 전문가 58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 개최를 통해 이뤄졌다.
올해 문화상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신설된 독서문화 부문, 문화예술후원 부문에서는 김영희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장’과 윤영달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장’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 외 학술, 문학, 국악, 문화재,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자가 선정되었다.
각 부문별 수상자와 공적내용
○ 학술 부문에서는 2014년 서울 세계수학자대회를 유치해 한국 수학계의 국제화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김도한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 문학 부문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PEN 집행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에 기여한 이길원 국제PEN명예이사장,
○ 국악 부문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로서 전승활동에 힘쓰고 있는 최경만 중앙대학교 교수,
○ 연극 부문에서는 ‘서울시민연극제’를 창설하고, ‘대학로 티켓닷컴’ 개발하는 등 대학로 연극계의 전문적·체계적 운영에 기여한 박장렬 ‘연극집단 반’ 대표,
○ 문화재 부문에서는 국제교류전시로 한국박물관 국제화에 이바지하고, 수필가로서 언론기고 활동을 통해 박물관 대중화에 기여한 이강원 세계장신구박물관장,
○ 관광 부문에서는 서울의 중심인 ‘N서울타워’를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관광명소로 만드는데 기여한 CJ푸드빌,
○ 독서문화 부문에서는 유아와 어린이 대상으로 한 북스타트 지원활동 및 책읽어주기를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김영희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장,
○ 문화예술후원 부문에서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양주풍류악회’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기여한 윤영달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장이 각각 수상한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은 여러 분야에서 문화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로 시상식은 그 공적을 기리는 의미가 깊다.”며, “품격 있는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축하공연을 펼쳐 문화예술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시상식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