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류승훈 “대한민국 초윤장산(礎潤張傘)에 자세로 준비하자“
[매일일보] 3000년 전에 한비자는 앞으로 다가오게 될 위기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초윤장산(礎潤張傘,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가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국가 본연의 직무를 수행함으로 직무유기로 볼 수 있는 산재된 정치적 불신임이 근본적인 문제에 더욱 집중해서 정치에 대한 국민에 신뢰도 상승과 올바른 처방으로 이어져 단순히 재벌이나 중소기업 때려잡는 법인세 인상이 아닌 서민에게 카드 세액 공제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선거 때가 아닐 때 주민을 만나 평소에 지역 주민을 가가호호 직접 만나 그들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직접 듣고 보살피는 민생정치를 통해 눈을 크게 뜨고 각종 입법과 정책이 생겨야 한다.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국가 예산이 의원이라는 국민을 대행하는 대변인(국회의원)에 의해서 국민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면 안 될 것이다.
국민행복에 직결되는 데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국민은 항상 사랑어린 관심으로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과 애정을 기울여야만 한다.
요즘 보수층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제1여당에 해체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못한 것을 반성할 때 더욱 성장하는 게 사람이다. 결국 여당도 정치도 사람이 만든 것이다.
잘못한 것을 제대로 반성하는 자세로 노력하면 전화위복을 통해서 국민에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제1여당이 추구하는 보수주의라는 그 가치는 사실 특정 누군가가 소유하거나 독점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단지,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지켜야 할 상식이자 도리이며 가치다. 우리는 그러한 가치를 정립하고 만들어 지켜야 된다. 그런데 합리적인 보수를 자칭하는 자들이 가치를 상하게 했다는 국민의 심판으로 국가가 요즘 시끄럽다. 피의자가 된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4%이하다. 새누리당은 15%로 제1여당의 지지율은 정말 땅바닥까지 떨어지게 됐다.
과거 역사 속에서 예를 들면, 삼국통일의 과업을 끝마친 김유신 장군이 고희가 넘은 나이에도 전쟁 때마다 늘 앞장서서 부하들 총원을 전두지휘 했던 것을 잊지 말아야 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조선의 해군들이 목숨 바쳐 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간단하다. 권위를 버리고 장수가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한 게 원동력이기 되었기 때문이다.
이정현 당대표는 박근혜 현정부가 탄생하는 과정에서도 몸을 바쳐 일했다. 힘든 일이 있다면,
먼저 나가 모든 것을 대변하던 이정현 대표의 서번트 리더십이 지금은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집권 이후 대통령비서실에서 정무수석, 홍보수석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곳엔 언제나 이정현 대표가 있었으며 그러한 이정현 대표는 집권여당의 ‘수장’이 되었다. 얼마가지 않아 어려운 일이 계속 속출했고 ‘이정현 당대표’ 당선은 총선 심판으로 아성이 사라져가던 친박계가 다시 한 번 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던 기회가 생길지 미지수같은 상황의 연속이었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집권 후반기 레임덕을 방지하게 도와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요. 국정의 협조를 되찾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그렇게 예상대로 이정현 당대표는 박근혜 행정부 성공을 향해서 항상 헌신을 다짐했고 행동했다. 당 지도부 경선과정에서 “호남에서 울고 영남에서 울었던 서러웠던 시기를 알아달라”고 말했던 이정현 대표다. 그는 비주류였던 본인에게 기회를 준 대통령을 잊지 않고 취임 일성도 “우리 대통령님이 이끄는 이 정부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당정청 모두가 일체가 되서 국민에게 약속한 의제들을 제대로 실천하고, 특히 집권세력의 일원으로 책무를 다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이정현은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면 여당 의원 자격이 없다”고도 얘기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에게도 대통령에 대한 헌신을 강요하는 말이었다.
이정현 대표에게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고 하야와 탄핵을 얘기하는 게 그에게는 참 어렵고, 힘든 상황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사건은 국민에게 신뢰를 무너지게 했다.
사실 보수층 모두가 다시 한 번 크게 변화되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야 된다.
위기에 분열이 된다는 것은 더욱 큰 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
파면 팔수록 나오는 최순실, 벗기면 벗길수록 나오는 박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는 보수층 모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위해 더욱 절박하게 변해야 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죽으면 살 수 있다. 위기는 위대한 기회다. 위기를 통해서 성장통을 잘 겪고 더욱 크게 국민에게 헌신하는 모습으로 여야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한국 정치가 더욱 견고해지고 성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