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상대, '19세기 경상우도 학자들' 번역 출간

2017-12-05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인문대학 한문학과 최석기 교수와 제자들이 19세기 경상우도 지역 학자들의 전기 자료를 집성, 번역하여 ‘19세기 경상우도 학자들’(상, 중, 하) 3권의 책으로 출간했다.이 책에는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중반까지 경상우도 지역에서 활동한 학자 150명의 생애와 학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수록돼 있다.최석기 교수는 지난 2011년 경상대 남명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던 중 한국고전번역원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에 선정되어 경상우도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들의 문집을 번역ㆍ출간하는 작업을 수행했다.이 과정에서 차세대 한문 전문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전강독클러스터’를 운영해 왔는데, 이번 번역 작업에 참여한 여타 역자들은 모두 경상대 한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거나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전문번역가를 꿈꾸는 그의 제자들이다.이들은 2011년부터 매주 1회씩 모여 번역 자료를 강독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2012년 말에 ‘19세기 경상우도 학자들 上’(보고사, 42인)을 출간했고, 2014년에는 ‘19세기 경상우도 학자들 中’(44인)을, 그리고 이번에 ‘19세기 경상우도 학자들 下’(64인)를 출간함으로써 6년 만에 대장정을 일단락지었다. 그 과정에서 남명 조식의 문인 59인의 전기 자료를 선별하여 ‘남명 조식의 문인들’(보고사, 2012)을 출간하기도 했다.경상대 남명학연구소에서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전부터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우리 지역의 학자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이번 3권의 책에 수록된 150명의 전기 자료는 향후 이들 학자 및 경상우도 지역의 학문을 연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석기 교수와 함께 이번 번역 작업에 참여한 역자는 강지옥, 강현진, 공광성, 구경아, 구진성, 권난희, 김성희, 김현진 씨 등 8명이다.최석기 교수는 “이 책에 수록된 150명의 인물은 경상우도 지성사를 대표하는 학자들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은 이들 인물에 대한 개별 연구뿐만 아니라 지방문화를 창달하고 지방학을 연구하는 데에도 그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